예년같지않은 화창한 시월의 어느날..
바이크 끌고 가을의 바람을 마음껏 맞으며 제부도 경비행장으로 고고싱~!!
가지런히 닦여진 아스팔트활주로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비포장도로와 컨테이너박스삼실, 비행기창고인듯 보이는
천막만이 줄지어 있었다.
다소 휑하고 삭막해보이는듯 했지만..나름 운치 있는듯 ^^
왼쪽에 보이는 빨간경비행기가 오라버니 회사 타부서과장님이 소유하신 비행기다.
잠시후 우리가 탑승하게 될 비행기이기도 하다..
복장상태...훌륭하다!!! 풉~ excellent~!!
약5분간의 안전교육(?)과 경로설명을 듣고난후 탑승시작~!!
처녀비행이라 사실 약간 떨렸다..ㅋㅋ
막연한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면서 가슴이 찌릿찌릿..거리는게 사실 이 순간이 제일 스릴넘쳤던거 같다.
어릴적 소풍가기전날이 소풍날보다 더 설레는것 처럼 말이다.
탑승완료 롸져~!!
폼은 그럴싸하다..
우리를 창공으로 안전하게 이끌어주실 조종사분이시다.
과도한 소리를 지를경우 엉뚱한 곳에 떨궈 버리고 오라는 오라버니 말에 과장님..
뭐가 그리 잼나신지 허허 거리신다.쩝~
정말 저 프로펠러를 손으로 돌려서 이륙할거란 상상은 하지마라..
정말정말 똥폼일 뿐이다..캬캬캬
폼은 그럴싸하다..2 ㅋㅋㅋㅋ
오빠가 이륙하기전 활주로를 달리는 장면..중량초과로 비행기가 잠시 뜨질않았단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겨우겨우 중량초과는 넘기지 않아서 어렵사리 이륙에 성공했다는 후문이 ㅎㅎㅎ
파란 하늘 드높이 붉은색 비행기가 날고 있다..
마음껏 자유를 만끽하고 온 하루였다..
나에게 이런 특별한 경험과 행복을 주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