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 나에게 있어 최고의 지름 품목인 NIKON D700 구입 후 이 녀석과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매주 아침 저녁으로 출사를 나가는중인데,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녀석이다.
이 녀석과 아마도 10년은 넘게 함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든든한 녀석...^^
친해지기 위해 일요일 아침 저녁으로 3주째 출사를 하고 있는데, 계속 날씨가 흐리다.
그래도 매번 출사시에 하늘에서 비를 선물 해주질 않는것이 다행이긴 한데,
가을 하늘의 맑고 청명한 하늘은 아니더라고 조금이라도 푸른 물감의 색의 하늘을 담고 싶다.
이날 아침도 역시 흐림...날씨가 풀렸다곤 하지만, 조금 쌀쌀한 아침날씨였다.
집 근처 저수지를 갔다와서 바로 집으로 들어가기 뭔가 아쉬워서, 아파트 한바퀴를 돌았다.
아파트 거닐다 어느새 봄 기운을 느낄수 있는 사진 한컷을 담아 보았다.
봄기운의 놀라움 보다는 요즘에는 새로 영입한 렌즈 성능에 놀라움을 많이 느낀다...
새로 영입한 MF 200mm f4.0 Micro 렌즈...망원렌즈임에도 Micro 기능이 있어 이런 사진을 담을수가 있다.
아마도 한 9시30분쯤 된것 같은데, 아침 출사 후 집에 들어가니, 딸 아이가 깨어있었다.
오늘 외출 할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아주 일찍 일어났다.
잠결이라 그런지...아빠를 봤음에도...누구지? 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아침에 느껴보는 이런 느낌 너무 좋다...^^
잠이 덜 깬 녀석을 데리고 난생 처음 서울대공원에 도착했다.
나도 서울 대공원은 처음 이었다. 각시도 처음이고, 딸 아이도 처음이었다.
가족 모두가 처음 이었던 것이다...녀석 잠이 덜 깬나 보다...
엄마의 존재 유,무의 느낌을 귀신 같이 금방 아는 녀석...
아침 날씨가 조금 쌀쌀하여, 아주 잠시 웃 옷을 가지러 간 엄마가 없음을 금방 알아 버리고 두리번 두리번 찾는다.
이 다음 사진이 인상쓰는 사진인데, 인상을 쓰면 하도 나를 많이 닮았다고 해서 이 사진만 올린다...
에버렌드 정도는 아니자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았다.
표를 사긴 사야 하는데, 어디서 사양하는지...^^;
처음 가는곳이라 조금 당혹 스러웠다.
이번에 산 브라우스(?) 암튼 딱 각시 스탈일의 옷을 입고 있는 울 이쁜 각시...언제 봐도 사랑스럽다.
저 야상은 솔직히 너무 이쁘다...사진보다 실물이 이쁜 야상이다.
몸매는 예전의 44 사이즈때보다 좋다...44 사이즈는 정말...뼈에 가죽만...^^;
서울 대공원은 동물원 전용 공원으로 알고 갔다.
그래서 그런지 입구에 저런 큰 동상이 있다.
동물에 아주 관심이 많은 딸 아이를 위해 간곳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다.
서울 대공원 생각보다 넓었다...이 녀석을 안고 구경 시켜 주느라 팔이 저리고 아파 잠시 쉬었다.
사진이고 뭐고 이 녀석 동물 구경 시켜 주는데 집중을 했다.
사진 장비 죄다 챙겨 왔는데...ㅠㅠ 무거워 죽겠는데...울 각시는 그걸 모르는것 같다...얼마나 무거운지...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느낌의 사진...엄마 와 딸...아장아장 걷는 딸 아이와 손을 잡아주는 엄마...
너무 좋다...이런 모습보면 그냥 행복하다...
이런 모습을 담을수 있게 해준 울 각시 너무 고맙다...
드뎌 울 딸도 체력 고갈이다...
잠들기 일보직전의 모습...잠들어야 아빠 와 엄마가 편해지는걸 이 녀석을 알까?
날 닮아 그런가...잠이 없다...에휴~
지난 겨울 내가 직접 사용해 보고 싶어서 각시에게 강요하여 구입한 아이폰4...
당시 사진상에 아주 이쁜 케이스를 구매 했는데...실물을 보고 경악 정도 아닌데 실망을 많이 해서,
금번에는 각시가 직접 선택해서 구입한 케이스인데, 이쁘다...고급스럽다...
역시 이런쪽의 감각은 각시가 나보단 한 10배는 위인것 같다...
지인이 설치해준 " 식물 대 좀비 " 지겹지도 않나 보다...시간만 나면 한다...벌써 몇달째 하는데도 말이다...
날씨가 점점 따스해 진다...
각시를 위해서, 딸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 겠다.
마지막 사진은 허접으로 사진낙관을 만든것을 삽입해 보았다...